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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의당뇨] 소아당뇨 환아 당사자를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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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승우내과 작성일24-04-02 15:06 조회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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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단을 받고 많이 놀랐을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그러합니다.

질환으로 인해 걱정이나 두려움이 생겨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하고 우울해질 수도 있는데,

어떤 잘못에 대해 생긴 벌로 당뇨병이 생긴 것이 아니니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병 때문에 가족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거나, 부모님께 경제적인 부담을 주는 존재라고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고민들도 이야기 하는데 일단은 약 잘 챙겨먹고 주사도 잘 맞으면서 몸 관리 하는데 같이 열심히 집중해봅시다.

병에 걸리면 다른 친구들과 다른 삶을 산다거나, 미래에 포기해야 될게 많아졌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당뇨병은 잘 관리하면 되는 병입니다. 


당뇨병을 잘 관리 한다는건 내가 먹어야 되는 약이나 맞아야 하는 인슐린을 제 시간에 잘 챙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불편하지만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은 친구들보다 적게 먹어야 하는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해요.

주사가 무서울 수 있고, 음식을 가리는게 짜증날 수도 있어요.

그건 나이 많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겹고 해도 티가 잘 안나는 것 같아 하기 싫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시 일어나 해야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이야기하기 싫은 비밀을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는 것처럼, 당뇨라고 이야기하기 싫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들에게는 알릴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학교 선생님이나 어디 놀러갈 때 부모님이 안계시면 같이 가는 어른이 있겠죠.

그분은 나의 보호자이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니,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도 괜찮아요.


당뇨병은 잘 관리하면 합병증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님과 의료진 선생님들과 같이 잘 관리해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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