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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기(CGM)를 사용해도 식품교환표를 알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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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승우내과 작성일24-09-09 09:55 조회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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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교환표일상생활에서 주로 섭취하는 식품들을 영양소 구성이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여 6가지 그룹(식품군)으로 나눈 표를 말합니다.식품교환표를 사용하는 질환은 크게 2개 질환(당뇨, 신장병)인데,주의해야 할 영양소가 달라서 교환표는 각각 따로 만들어서 사용되고 있어요.

그러면 이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요즘은 연속혈당측정기(CGM)도 나와서 밥 먹고 바로 측정해보면 되는데, 식품교환표를 알아야 하나요?

당뇨 환자가 식품 교환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1. 식품교환표로 계획한 하루는 '하루 일과표'와 같다.

식이요법을 하는 이유는 혈당을 '계획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계획표가 하는 역할과 비슷합니다. 물론 일을 하면서 시간을 측정할 수도 있지만, 미리 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업무 강도를 알면 일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식품 교환표는 당뇨 환자들의 하루 식사와 혈당 관리를 계획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섭취 후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 보다 '예측, 예방, 계획'의 역할입니다.

2. 새로운 음식을 섭취 하기 전에 혈당 증폭 예측이 가능하다.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아무런 기준이 없으면 내 혈당이 얼마나 오를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인슐린 주사와 약제는 평소 식사량 기준으로 처방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새로운 음식을 먹게 될 일은 빈번합니다. 따라서 여행 가기 전에 '후기 블로그'를 보는 것처럼 식품 교환표로 미리 예측해보면 더욱 안전하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3. 혈당은 '식품=혈당'으로 단순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통상적'인 기준도 필요하다.

요즘은 맞춤형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시대입니다.

알고리즘 기술이 발전하고, 간이 측정 의료기기도 많아지면서 환자들이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가진 장점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두렵다고 하는 분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혈당 오르는 그래프가 무서워서 밥을 못 먹겠어요" 라는 이야기도 하곤 합니다.

그런데 혈당은 음식이랑'만' 반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음식을 어제와 동일한 시간에 먹어도 혈당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의 컨디션과 몸 상황이 어제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상적'인 기준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혈당을 관리하는 취지는 모든 순간 100점을 맞겠다가 아니라, 지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잘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원문: 하승우내과 블로그 https://blog.naver.com/hormone-doctor/2234520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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