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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당뇨] 사회 생활 하면서 혈당 조절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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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승우내과 작성일24-02-12 15:58 조회4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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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와 상관 없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갑자기, 몹시 바쁠 때, 슬플 때, 여유가 없을 때, 행복할 때 등 갑작스레 찾아오지요.

그래서 건강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성가시게 느끼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 (2022, 대한당뇨병학회) 에 의하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율이 16.7%로 증가하였는 반면,

당뇨병 조절률은 2019년~ 2020년이 24.5%로, 그  전 조사에 비해  조절률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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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빨리 알고 빠르게 중재에 들어가면 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신규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시는 시기를 봐도, 질환 진단 받은 후 6개월 내에 병원에 오는 비율이 36%가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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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연령별 병원 방문율을 봤을 때, 특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분들이 내원하는 비율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아프더라도 업무 시간과 병원 운영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연차나 월차를 내고 병원에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당뇨는 생활의 습관을 개선이 대부분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질환입니다.

그런데 직장인의 생활 패턴을 보면 혈당 조절을 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길지 않아 식후 바로 자리에 착석해서 식후 혈당이 높아질 수 있고,

동료, 상사, 거래처와 식사하거나 회식하는 일도 많아 내 뜻대로 메뉴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벽을 느끼고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들도 보게 됩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고 힘든 부분도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생이 끝날 때까지 내 몸을 데리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하며 건강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2022 당뇨병 팩트시트 (대한당뇨병학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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