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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초보자를 위한] 특이한 방법으로 빠르게 해결하려하기보다 정석 관리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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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승우내과 작성일24-01-19 11:50 조회5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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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가 참 많아졌습니다.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1년 사이 2%가 넘는 증가폭을 보였다. 게다가 당뇨병 전단계인 당화혈색소 5.7∼6.4% 구간 인구가 1497만명에 달해 심각성을 더했다. 젊은층의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 역시 증가세로 30대 인구 208만명이 해당됐다.    

출처 :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
 


우리나라 인구가 5174억명 (2021년 기준)이니 약 29%가 당뇨 전단계에 노출 되어 있다고 하니,

성인 비만율(32.5%, 2022년 기준)만큼 심각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의료 서비스의 종류도 병원을 내원하는 것 외 건강 서비스 어플, 건강기능식품, 당뇨에 효과 좋다고 홍보하는 식품 등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처음 당뇨를 접했을 때는 비교적 의지가 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충실하게 지키시는 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길어지고, 내 의지보다 결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것 같을 무렵이 되면 교과서 같은 조언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한번에 혈당 개선!, 5분 만에 혈당이 떨어지는 기적' 등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에 눈이 갑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먹고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겹고 고리타분해 보이는 정석 방법은 장시간 연구되고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당뇨는 인슐린, 경구혈당 강하제 등을 어떻게 쓰는지를 고려하여 진료 방향을 정합니다. 

정석인 방법은 다양한 변수 별 검증도 비교적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료진이 믿고 진료지침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들은 검증 기간이 짧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약과 인슐린과 어떤 충돌이 있을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혈당을 심하게 올리거나 내리면 

꾸준히 관리되던 혈당도 이유 없이 요동치거나 관리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방법이 항상 문제가 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정말 검증 된 방법인지 확인 후 섭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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